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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거래소 개인 일반투자자 규제 강화, 거래는 어디서?

페어리아옹 2025. 1. 3.

예전의 비상장주식 거래는 일부 사이트와 딜러를 통한 거래가 전부였다면, 현재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옛날방식의 거래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신규로 비상장주식 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자유롭게 플랫폼을 골라서 거래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최근 몇 달 전에 비상장주식거래 일반투자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비상장거래 규제 강화

이미 비상장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비상장주식을 처음 시작한다면 모를 수도 있는 소식이 있다.

 

2024년 11월에 일부 플랫폼에서 일반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거래종목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일반투자자는 주식시세는 물론이고, 매수까지 막혔다.

앞으로는 전문투자자와 이에 준하는 자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전문투자자와 이에 준하는 자란?

전문투자자란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 경험과 소유자산 규모 등을 기준으로 증권사에서 심사 후 자격을 부여받은 자.

이에 준하는 자는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촉진법상 전문개인투자자, GP, 벤처투자조합, 창업기획자가 해당

 

위에 사항에 해당되면 증빙서류를 제출하여 거래할 수 있다.

법인의 경우, 법인 회원가입 필수.

조합의 경우, 신한투자증권만 이용가능, 현재 NH투자증권은 조합계좌 이용 준비 중.

기존에 비상장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도 전문투자자가 아니면 추가매수 또한 제한되고 있다.

 

 

규제 강화된 플랫폼은 어디?

규제가 강화된 플랫폼은 최근 몇 년간 비상장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던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안전한 거래와 허위매물 0으로 거래를 홍보하던 곳이었는데, 일반투자자의 거래가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게 된 건 유감이다.

 

규제 이전에는 개인인 일반투자자도 비상장주식을 소량 1주도 매수할 수 있었다.

아마 많은 개인들이 안전한 투자를 위해 시리즈 C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 많이 이용했을 텐데, 전문투자자 등록이나 이에 준하는 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자체가 제한된다.

기존 비상장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주주도 추가 매수는 할 수 없고, 매도만 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 규제로 거래가능한 종목수 변화

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전문종목 거래가 불가하다.

전문종목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보통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기대감이 큰 종목들.

예를 들면 무신사, 토스, LG CNS등 기업가치가 높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들이다.

 

쉽게 말해 인기종목들은 일반 개인 투자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에서 거래할 수가 없다.

전문종목으로 등록된 종목은 3000개 이상이고, 일반종목은 30개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투자자, 그에 준하는 자가로 등록하지 않은 개인들은 증권플러스, 서울거래소에서 일반종목인 30개의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는 전문종목에 등록되어 있는 종목의 매수, 매도도 할 수 없는 것을 넘어 기업의 시세 접근 정보 또한 제한된다.

 

비상장주식거래 일반투자자는 못하나?

개인은 비상장주식거래를 하지 말라는 건가 싶을 정도의 플랫폼의 규제.

거래의 안전성을 위한 개편일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증권플러스비상장, 서울거래소를 이용해서 투자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황당한 말이기도 하고, 비상장투자의 초기 진입 자체를 막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건 증권플러스와 서울거래소 플랫폼의 정책일 뿐.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다른 플랫폼이나 그 외의 개인 간의 거래는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 잘 쓰던 플랫폼이 이렇게 돼버릴 줄이야...

 

거래는 어디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고 있는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제한은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K-OTC와 주식38 플랫폼을 이용해 비상장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K-OTC

비상장-주식-거래-개인-개미-일반투자자-플랫폼-Kotc

 

K-OTC 비상장거래소는 제도권 장외시장이다.

서울거래서와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달리 장내 주식시장의 동일한 MTS와 HTS를 이용해서 거래를 할 수 있다.

 

장외주식 거래시간은 정규시장과 동일한 9시에서 3시 30분까지 매수가 가능하고, 시간 외 거래는 불가능하다.

정규장과 동일한 상승, 하락폭도 30%이다.

 

K-OTC의 가장 큰 단점은 종목수가 제한적이다.

현재 130여 개의 종목만 거래 가능한 단점이 있어서, 나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130개 정도의 종목이나, 증권플러스비상장에서 일반투자자로 30개 정도의 종목에서 내가 투자할 종목을 고르기엔 선택폭이 너무 좁다.


38커뮤니케이션

비상장-주식-거래-개인-개미-일반투자자-플랫폼-주식38-38커뮤니케이션

 

주식38이라고도 불리는 38커뮤니케이션이다.

38에서는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다양한 종목을 매수 매도할 수도 있고, 기업의 정보도 볼 수 있다.

비상장주식부터 IPO공모주까지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거래방식이 조금 까다로운 불편함은 있다.

하지만, 종목에 제한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심 많은 인기종목이나, 상장임박한 주식들, 그리고 이제 막 통일주권을 발행한 신규 기업의 정보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장주식시장처럼 인기 종목들은 토론방도 있어서 정보가 활발히 교류된다.

 

10여 년 전부터 비상장투자를 했던 내가 제일 처음 접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비상장주식 플랫폼 중 가장 오래된 거래소이고, 매수자 매도자 간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직거래인만큼 실시간으로 거래가 되긴 힘들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종목에 제한 없이 5000개가 넘는 종목 중 내가 원하는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비상장주식 거래를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의 규제는 정말 유감이다.

비상장주식의 짜릿한 수익률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비상장주식을 멀리하긴 힘들다.

다행히도 모든 플랫폼의 규제는 아니라서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각 플랫폼마다의 단점은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각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듯이, 일반투자자 제한에도 불구하고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나 서울거래소를 고집하는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렇다면, 플랫폼에 전문투자자나 이에 준하는 자로 등록해서 거래하는 방법뿐....

안전함을 위한 규제 강화라는 건 알지만, 투자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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