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거래 투자시 꼭 알아야 할 위험성
내가 비상장주식을 처음 거래했던 시기는 2012년이었다.
현재까지 20 종목 가까이 투자를 했고, 잭팟은 아니지만 중박정도의 투자수익을 낸 적도, 회사가 부도가 나서 투자금이 공중분해되어 사라진적도 있었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과 다르게 리스크의 정도가 아주 크다.
물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상장과 동시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큰 수익률 때문에 비상장주식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상장주식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비상장주식 거래 시 꼭 알아야 할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비상장주식 투자의 위험성
비상장주식 거래는 흔히들 말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가 아니다.
모든 투자에 대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지만, 비상장주식 역시 하이리스크가 존재하고, 현실적으로 하이리턴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라고 볼 수 있다.
원금 100프로 손실
나의 비상장주식 거래 실패 사례 중 가장 비극적인 일은 회사 대표의 구속으로 회사가 사라졌다.
아직도 뉴스기사를 검색하면 나오는데 대표가 상장을 미끼로 비상장주식을 고가로 매도해 수억 원을 챙겨서 구속된 사기로 나온다.
실제로 전자공시를 조작해서 밸류에이션을 조작한 대국민 사기로 볼 수 있다.
상장주식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지만, 초기의 비상장주식 투자라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비상장투자는 보통 아는 사람들끼리만 어떠한 그룹처럼 형성되어 있고, 그들만의 리그이다.
초기 종목의 정보도 대표와 기관투자자 일부 비상장주식 딜러와 그룹의 개인투자자들만 알 수 있는 정보이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상장주식처럼 원금에 몇 프로 손실이 아닌 원금의 100프로 손실의 위험도 각오해야 한다.
정보의 독과점
비상장주식의 큰 수익을 얻으려면 초기에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 투자방식은 개인이 하기에는 정보가 없다.
보통 초기투자는 아까말했던 것과 같이 그룹 간 아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정보의 독과점이다.
초기 투자를 할 때에 투자금이 모인 명단을 보면 회사 대표와 가족들 전문기관투자자, 그리고 일부 개인이 들어가는데, 이때 초기투자부터 매도까지 운 좋게 경제 흐름이 잘 따라준다면 진정한 잭팟이 터질 수도 있다.
물론 매도까지의 기간은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흔히 유튜브에서 주식리딩을 하는 사람이나 주식 좀 한다는 개인들이 비상장주식을 투자하는 시점은 이미 상장이 임박한 종목들이고, 그들이 아는 정보는 이미 초기 투자자들이 몇 년 전에 알던 정보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들이 투자할 시점에는 이미 주가는 올라있고,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상장 시 수익은커녕 손실로 물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비상장투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높은 수익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주식도 정보의 독과점으로 작전주나 테마주도 생기지만, 비상장주식의 정보의 독과점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을 꼭 알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크로스체크 할만한 주변 사람들도 필요하다.
미래의 불확실성
투자 당시에는 긍정적인 전망이었을지라도, 경제상황은 매번 변하기 때문에 상장의 시기도 주가의 방향도 알 수 없다.
모든 상장주식도 미래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비상장주식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
상장이 연기되는 악재는 자유로운 매수매도를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매도를 걸어놔도, 딜러에게 매도요청을 해도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야만 손을 털고 나올 수 있다.
투자자가 생각하는 악재라면 이미 종목의 인기도 시들어지는 시점이라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현실..
미래의 불확실성이 경제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바이오 종목처럼 임상이 실패하거나 기대했던 신약이 개발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생긴다.
상장주식의 바이오라면 재료 소멸이나 공시 지연의 악재로 끝날수 있지만, 비상장주식에서는 단계별 기관투자를 유치할 때 투자금이 모이지 않고, 더 나아가 상장은 머나먼 달나라 이야기로 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비상장주식 거래를 하는 이유는 역시 큰 수익률이다.
모든 원금손실을 날려줄 만큼의 잭팟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보고 투자하기에는 크나큰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나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고, 투자 실패를 겪으면서 고통의 시간을 견뎠다.
처음부터 안전한 비상장주식 투자를 원한다면 상장을 코앞에 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상장을 코앞에 둔 종목들은 이미 초기투자자들이 거의 다 빠져나가고, 먹을게 별로 없는 종목이라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
그래도 역시 인생은 한방이지~!!!
실패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잭팟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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