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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한옥마을 북한산 구파발 맛집 밀가원 손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페어리아옹 2024. 12. 21.

어느 계절에나 맛있게 먹는 칼국수.

하지만 칼국수의 최고의 계절은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밀가루음식 특히 면요리를 좋아해서 칼국수를 정말 자주 먹는데요.

남편과 함께 고정적으로 가는 칼국수집이 4군데 정도 있는데, 최근에 자주 갔던 칼국수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밀가원에서 식사 후, 가까운 은평한옥마을에서 산책도 즐기시면 좋아요!

 

북한산-구파발-은평뉴타운-맛집-밀가원-매장-전경

 

밀가원 손칼국수

위치 및 정보

구분 내용
주소 서울 은평구 북한산로 277
영업시간 월~일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라스트오더 20:00
주차 매장 앞 주차장 (넓음)
전화번호 0507-1365-3150

북한산-은평뉴타운-맛집-밀가원-메뉴판밀가원-칼국수-실내-메뉴-소개와-안내문

 

메뉴 가격

메뉴 가격
옛날 손만두국 11,000
칼국수 11,000
들기름 비빔 막국수 13,000
수제 주먹 왕만두 11,000
해물파전 18,000
(4월~9월) 크리미콩국수 13,000
수육 반접시 / 한접시 18,000 / 29,000

 

매장 실내 분위기

은평뉴타운-북한산-맛집-밀가원-매장-실내-인테리어

 

매장의 천장 높이가 높은 편이라 실내 들어갔을 때 시원하고 실제 공간보다 넓어 보입니다.

테이블 좌석 간 거리도 넓은 편이라 사람이 꽉 차도 답답함이 없어요.

창가 쪽 자리도 전체가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확 트인 느낌을 줍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은 손님들이 들어가는 곳이 아닌 것 같아요.

꽤 자주 방문한 것 같은데 한 번도 올라가 보지는 못했습니다.ㅎㅎ

아마 모두가 그러겠지만, 저는 음식점을 갈 때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을 주는 곳을 좋아해요.

밀가원은 아무래도 독채로 지어져있다 보니, 독채만의 높은 천고와 쾌적함이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밀가원 칼국수와 손만두

밀가원-메뉴-주문시-제공되는-기본반찬과-보리밥밀가원-공기밥-무료-서비스-개시-셀프바-코너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밥과 열무, 김치를 서빙해 주는데요, 이 보리밥에 초고추창과 열무를 함께 넣어 비벼먹으면 맛있으면서도 배가 더 고파지는 느낌입니다.

몇 주 전에 갈 때만 해도 공깃밥을 셀프로 가져가 먹도록 해둔 게 없었는데, 새로 생겨있었습니다.

공깃밥은 흰쌀밥일까 궁금해서 밥통을 한번 열어봤는데, 흰쌀밥과 보리가 섞여 있더라고요.

보리밥이 부족하신 분은 보리밥 대용으로 더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식당들은 대형 전기밥솥에 밥을지어 셀프로 퍼갈 수 있게 세팅해 두는데, 밀가원은 쿠쿠밥솥이 놓여있습니다.

쿠쿠밥솥에 밥 지으면 밥맛이 좋아서 이런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밀가원-손칼국수-부추-고명북한산-밀가원-칼국수-면발

 

드디어 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칼국수 위에 부추를 듬뿍 담아주시는데, 주문 시에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면 부추 없이 나오니까 걱정 마세요.

저도 부추가 너무 많아서 가끔은 당황스럽기도 해요.ㅎㅎ

 

면은 반죽해서 밀어주는 수타면인데, 적당히 얇고 라면처럼 조금 꼬불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식감은 씹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후루룩 잘 넘어가서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데, 신기하게 밀가원 칼국수 면은 후루룩 넘어가는 게 느낌이 좋더라고요.

 

칼국수 국물은 먹어봤을 때, 딱 무슨 육수다 말하기 어려워요.

어디서 먹어본 맛 같기도 한데, 정확히 표현이 잘 안 됩니다.

매장에 안내돼있는 걸 보면 야채, 해산물, 닭육수가 섞여있다고 하는데, 특정 재료에 대한 맛이 다 느껴지지는 않고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국물을 마시게 됩니다.


북한산-밀가원-수제-주먹-왕만두-6개

 

칼국수와 만두를 함께 드시면 좋은데요, 만두 모양이 조금 특이합니다.

전형적으로 빚은 만두모양이 아니라, 사각형으로 되어있어요.

만두는 소는 고기와 야채로 되어있는데, 고기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담백한 맛입니다.

만두소에 간이 되어있긴 하지만 간이 쌔지 않고 심심한 편이라 만두와 함께 나오는 양파간장에 찍어먹으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두는 4개에 7,500원이었는데, 6개에 11,000으로 가격이 올랐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4개만 먹어도 충분히 배불렀는데, 만두가 많아지니 그전보다 배가 터질 듯이 부릅니다.

속이 편한 적당한 배부름을 원할 때 가던 곳이었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음식맛 총평

 

매장 분위기도 쾌적하고, 음식맛도 깔끔해서 좋습니다.

칼국수가 후루룩 잘 넘어가는 식감이라 이빨이 약한 어르신들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칼국수만 시켜도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보리밥이 나와서 어르신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가끔 주말에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대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회전이 잘되는 편입니다.

저는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 식사시간 때를 피해서 가고 있어요.

칼국수와 만두 외로 수육과 파전도 판매 중이라, 가벼운 가족모임 장소로 좋을 것 같아요.

뜨끈한 국물 생각나실 때 밀가원 칼국수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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