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토닝 레이저 부작용 후기, 접촉성피부염과 뒤집어진 피부
2년에 한 번쯤은 꼭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시술을 받고 있다.
피부가 흰 편이라 기미가 잘 생기는 편..ㅎㅎ
기미 예방을 위해 자외선차단체를 열심히 발라야 하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사실 화장하는 것도 귀찮은데 자외선차단제까지 챙기기는 너무 귀찮고 힘들다.
그래도 아직은 30대라 관리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어서, 주기적으로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받고 있다.
이번엔 미백에 제일 효과가 좋다는 피코토닝을 10회 패키지로 받기도 했다.
안전을 위해 선택한 전문의 피부과
피부가 원래 예민한 편이라, 공장형 피부과는 다니지 않고 있다.
전문의 피부과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비용의 문제를 떠나 전문의한테 피부타입에 맞는 제대로 된 시술을 받으면 더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항상 전문의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다.
병원을 여기저기 다니지 않고 10년 넘게 다니던 피부과를 쭉 다니고 있는데,
이때까지 부작용도 없었고, 사후관리나 서비스가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의 피부과를 전적으로 신용한다.
하지만, 2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시술비가 결과를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전문의에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은 피할 수 없었다.
총 10회의 시술을 했는데 6회 차가 넘어가면서부터 부작용이 심하게 왔고, 6회 차에서 마지막 10회 차 때까지 매번 부작용에 시달렸다.
전문의 시술임에도 찾아온 부작용
1~5회 차 까지는 문제없이 시술을 받았다.
6회 차 끝나고, 시술 후 다음날부터 얼굴 전체가 두드러기가 났는데, 처음 겪는 증상이라 놀라서 병원에 바로 가고 싶었지만, 시술을 토요일에 받아 피부과가 일요일에 휴무인지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겪은 부작용 증상은 얼굴 전체의 뒤집어짐과 가려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거울로 보기에도 흉측한 것은 둘째치고 미친듯한 가려움과 따가움이 제일 힘들었다.
혹시 알러지성인가 싶어서 집에 비상으로 구비해 둔 항히스타민제를 먹었지만, 가려운 증상만 좀 괜찮아질 뿐이지 얼굴의 두드러기 같은 우둘투둘한 증상과 따가움은 여전했다.
이걸로 응급실을 갈 수도 없고, 난감....
아무리 생각해도 레이저 시술 외에 피부에 자극이 갔던게 없어서, 피코토닝 레이저 부작용이라는게 확실했고, 그제야 관련 영상이나 글들을 찾아봤다.
레이저 토닝 부작용 증상 |
1. 피부 뒤집어짐 (모낭염, 여드름, 피부염) |
2. 피부건조감 (피부 장벽 문제) |
3. 기미 악화 혹은 재발 (더 심해짐) |
4. 저색소침착 (색소 빠진 흰색 반점이 생김) |
레이저 토닝에 이렇게 많은 부작용이 있을 줄이야....
주변에서도 주기적으로 토닝레이저를 받으면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날 줄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겪은 증상에 기미악화나 저색소침착은 없었다는 점..
나는 단순 피부 뒤집어짐인 줄 알았는데, 2일 후 병원에서 접촉성피부염을 진단했다.ㅠㅠ
처방약은 스테로이드성 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
레이저반응으로 올라온 피부에 염증 반응이 심한 편이라 엉덩이 주사도 맞았다.
다행히 엉덩이 주사를 맞고 한두 시간 후 얼굴이 바로 가라앉아서, 처방약은 하루만 먹고 따로 챙겨 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다음 시술부터 피코토닝 시술이 끝날 때까지 매번 부작용에 시달렸다.
따져보니, 10회 중에 절반은 이상이 없었고, 절반은 부작용과 함께했다.
고액의 시술비용으로 얻은 뼈아픈 교훈
모든 레이저시술은 적절한 에너지, 적절한 시술간격, 적절한 샷수가 중요하다.
같은 시술을 했을 때, 누군가에겐 적절한 시술이 되지만, 누군가에겐 과한 시술일 수 있다.
피코토닝도 이와 같다.
처음 시술을 받았을 때부터 부작용이 오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에게 적절한 강도의 시술이었던 것 맞는 것 같다.
하지만, 2주에 한 번씩 시술하다 보니, 자극이 누적돼서 부작용이 온 게 아닐까 싶다.
전문의 피부과를 고집하는 점이 부작용이 오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전문의에 시술도 부작용을 완벽하게 피해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전문의니까', '비싼 시술이니까'라는 나의 막연한 믿음...
공장형 피부과에 2배가 넘는 고액의 시술비용을 지불했지만, 전문의에 시술도 절대적인 안전은 없다.
200만 원이 넘는 값비싼 수업료로 덕분에 전문의 피부과를 맹신하던 마음은 사라졌다.
나는 지금껏 많은 레이저 시술을 주기적으로 받아왔다.
이번처럼 레이저 시술 후 부작용을 겪은 적이 처음이라, 앞으로 피부과 시술을 당분간은 멀리 할 것 같다.
아마 내가 시술 전에 피코토닝 레이저 부작용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봤다면 10회의 시술은 받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부작용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부가 더 예민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피코토닝 레이저를 고민 중이라면, 미리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시술을 결정했으면 좋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추석 모두가 받고 싶어 하는 인기 명절 선물 세트 추천 (0) | 2025.01.23 |
---|---|
세균 방지를 위한 가열식 가습기 청소 주기와 쉬운 관리법 완벽 정리 (0) | 2025.01.20 |
안구건조증으로 생긴 각막상처 치료 후기와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 (0) | 2025.01.14 |
안구건조증 치료 콜라겐 누점폐쇄술 솔직 후기, 정말 효과 있을까? (0) | 2025.01.13 |
안구건조증 치료의 혁신 M22레이저 효과와 필수 정보 총정리 (0) | 2025.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