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식사동 가성비 좋은 맛집 옛골산더미감자탕 내돈내산 후기

한 음식에 꽂히면 얼마나 드시나요?

저는 질릴 때까지 한 가지 음식만 계속 파는 도른끼가 살짝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감자탕에 미쳐서 살았어요. 4개월 동안 매 주말마다 방문했던 일산에 산더미감자탕.

가도 가도 질리지 않는 맛. 그리고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몸무게 감량은 안되지만, 증량도 안되고 유지는 할 수 있는 맛있는 한 끼.

어려 이유로 감자탕에 꽂혀서 최근 몇 개월을 보냈어요.

사실 질리지 않았는데, 같이 먹는 남편이 제발 다른 메뉴 좀 먹자 사정해서 감자탕 끊은지가 이제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지나다 보니 날도 춥고 자꾸 감자탕이 생각나서 남편을 꼬드겨서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일산 감자탕 맛집 옛골산더미감자탕

매장이 1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간판도 눈에 잘 띄어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워킹으로 가시는 분들은 주출입구로 들어가시면 되고, 저처럼 차를 타고 오셨으면 매장 주출입구를 끼고 바로 우회전하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자리도 많고, 주차공간이 넓어서 여유 있게 주차 가능해요.

 

주차장을 이용해서 후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옛골산더미감자탕 후문 입구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후문까지도 가까운 거리라서 얼마 걷지 않아도 됩니다. 1분도 안 되는 거리예요.

 

위치 및 운영안내

구분	내용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일로 8 1층
영업시간	월~일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주차	매장 뒷편 주차장
전화번호	031-965-3366

 

메뉴 가격

메뉴	가격
산더미감자탕 (소)	28,000
산더미감자탕 (중)	36,000
산더미감자탕 (대)	43,000
산더미감자탕 (특대)	49,000
뼈해장국	9,000
순대국	9,000
접시수육	15,000
접시순대	10,000
감자탕 추가사리, 볶음밥	1,000 ~ 3,000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감자탕 소자 가격이 평균 32,000원을 넘는데, 아직도 2만 원 후반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요.

보통 가격이 저렴하면 양이 적잖아요. 옛골산더미감자탕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양이 적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감자탕을 좋아해서 감자탕 프랜차이즈 지점이나 맛집으로 소문난 감자탕집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제가 가본 감자탕식당 중에 가성비도 음식의 양도 제일 푸짐합니다.

그래서 감자탕 먹고 싶으면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도 항상 일산까지 와서 먹고 있어요.

 

이름처럼 한옥을 품은 인테리어

매장 이름에 "옛골"이라는 옛날느낌의 말을 붙여서 일까요?

매장에 정말 옛날의 느낌은 풍기는듯한 한옥의 기화 지붕을 인테리어 포인트를 줬어요.

정말 간판에 이름처럼 옛골이라는 스토리텔링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을 사용해서 안정감과 따뜻한 느낌을 주고, 옛날스러운 한옥의 기화 포인트와 조명에 밧줄을 매달아 놓은 것도 재미있어 보여요.

옛날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현대식의 조명과 가구를 적절히 사용해서, 옛스러움과 현대식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일반석과 단체석

주출입구 방향 쪽에는 식사 손님을 위한 일반석이 마련되어 있고, 후문 쪽 입구로 들어오는 방향에 한쪽벽면은 단체손님을 위한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 때에 방문하면 홀테이블이 꽉 차서 단체석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단체석은 역시 홀보다 훨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예요.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식사나 회식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반찬 셀프바, 위생장갑 제공

김치, 깍두기, 양파절임, 감자탕 고기 소스 등이 기본반찬이 셀프바에 제공되어 있고, 감자탕을 손으로 쉽게 발려먹을 수 있도록 위생장갑도 제공되어 있어요.

위생장갑이 꽤나 튼튼해서 한 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손톱이 긴 여성분들이라면 장갑을 한 손에 두장정도 끼시길 추천드려요.

 

압도적인 비주얼, 감자탕 맛

주문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오는 산더미감자탕.

압도적인 비주얼이죠? 서빙하시는 분도 산더미가 무너질까 조심조심 들고 오십니다.

감자탕 안에는 전형적으로 들어있는 뼈다귀와 감자, 우거지, 대파, 깻잎 그리고 들깻가루 모든 재료가 푸짐하게 담겨있어요.

특히 다른 감자탕집과 다르게 깻잎을 어디서 공수해 오시는지 깻잎향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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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산처럼 쌓여 나온 감자탕에 충격과 이걸 어떻게 끓여 먹나 의문이 드실 테지만 걱정은 NO!

감자탕을 가스불 위에 올려놔 주시고, 바로 끓여서 먹을 수 있게 높이 쌓인 뼈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함께 갔다 줍니다.

몇 개의 뼈를 담아두고, 국물에 잠길만큼의 뼈만 끓이면서 하나하나 드실 수 있어요.

사실,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게 제공되지만 국물에 한번 더 데워 끓여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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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먹을 때 뼈 발라먹기가 너무 귀찮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치킨 먹을 때도 항상 순살만 시켜 먹을 정도로 저는 뼈 바르는 걸 정말 귀찮고 싫어합니다.

뼈 바르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감자탕을 먹냐? 하실 수 있는데요.

옛골산더미감자탕은 힘하나 들이지 않고, 돌출되어 있는 뼈를 살짝 잡기만 해도 뼈가 쑥 빠져서 뼈 발려먹는 게 싫으신 분들도 손쉽게 드실 수 있어요.

 

뼈가 손쉽게 발려지는 만큼 고기가 엄청 부드러워서, 저는 처음방문했을 때 감자탕의 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고기를 끓기 전에 먹어도 부드럽지만, 한번 끓이면 뼈가 스르륵 빠질 정도로 발골이 쉬워요.

 

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특히 국물맛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국물도 술술 들어가요.

우거지도 뼈만큼이나 푸짐하게 들어있고, 특히 깻잎향이 정말 진하고 향긋해서 국물맛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감자탕집에 비해 뼈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뼈에 붙은 살도 많아서 푸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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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다 먹은 후에는 감자와 함께, 국물에 공깃밥을 말아먹었어요.

밥을 지을 때, 국에 말아먹으면 딱 좋은 꼬들한 밥이라서 밥도 술술 넘어가고, 감자도 국물 간이 잘 배어서 포슬포슬하면서 부드럽운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볶음밥 드실 분들은 감자를 남겨두었다가 볶음밥을 감자와 함께 으깨드시면 더 맛있어요.

 

사이드 추가 떡사리와 당면사리

감자탕에 추가할 수 있는 사리 종류가 떡부터 시작해서 라면, 당면, 수제비, 우거지, 뼈, 볶음밥 등등 많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마지막에 볶음밥으로 식사를 마무리하지만, 저는 떡사리와 당면사리를 주문했어요.

 

떡은 찰기가 있어서 쫀득 담백한 맛이고, 당면은 불거나 냄비에 붙지 않게 잘 저어준 다음 가스불을 끄고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떡사리는 1,000원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양이 많고, 당면사리 역시 양이 많아서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는 너무 많이 시킨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ㅎㅎ

감자탕만으로도 푸짐한데, 오랜만에 가다 보니 과식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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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하나 먹으러 갔을 뿐인데, 감자탕에 들어있는 다양한 음식과 사리들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감자탕이나 해장국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옛골할머니감자탕을 맛보면, 지금까지 드셨던 감자탕들이 다 우스울 정도로 감자탕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실거예요.

저 역시 그런 마음에 옛골할머니감자탕을 알게 된 이후로 다른 감자탕집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자탕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넘어, 푸짐한 양과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감자탕의 고기맛을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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