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수란트라크림 사용 후기 주차별 피부의 변화 기록
수란트라크림을 매일 3개월 정도를 바르고 3개월 이상 간헐적으로 기간을 늘려가며 끊으며 완치했다.
총 바르는 기간은 6개월 정도.. 지금은 완치해서 수란트라 없이 지내고 있다.
수란트라를 바르면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처음에 수란트라 사용에 대한 두려움에 일기처럼 썼던 스마트폰의 메모장의 글을 발견하고, 1일 차부터 끊을 때까지의 내용을 한 번에 보기 쉽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나의 피부상태는 원래 건성피부였고, 트러블 없는 주사피부염 상태에서 수란트라를 시작했다.
수란트라 크림 사용 첫째 날부터 일주일간 증상
수란트라 1일 차, 연고의 발림성은 부드러운 편이라 자극 없이 펴 바르기 편하고 바른 후에 피부의 변화는 없다.
홍조는 여전하고, 얼굴의 열감도 잡히지 않은 상태다.
피부에 통증은 없었으나 자려고 조명을 다 끄고 눕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의 간지러움이 엄청 심해졌다.
모낭충이 밤에 활동한다고 알고 있지만, 간지러움이 너무 심해서 잠들지 못할 정도의 가려움..
자다가 간지러워서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수란트라 2일 차, 홍조에 변화는 없음. 열감은 같이 복용하는 항생제 덕에 열감은 조금 사라졌다.
낮에 얼굴에 따끔함을 느꼈는데, 뭔가 얼굴을 꼬집는듯한 따끔함을 간헐적으로 느꼈다.
아직까지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은 나지 않았지만, 잠들려고 불을 끄면 밀려오는 가려움은 여전하다.
이전부터 있던 멀쩡하던 피부에 모기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콜린성 두드러기가 얼굴에 가끔 올라온다.
수란트라 3일 차, 피부 속이 심각하게 건조함을 느낀다.
수란트라가 기름이 있는 제형이라서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란트라 위에 보습제를 발라도 속이 너무 건조하다.
피부 속이 건조해서 미칠 것 같은데 희한하게도 유분기는 폭발하는 상태이다.
밤에는 잘 때는 여전히 간지러움이 심하고, 홍조도 아직은 좋아지지 않았다.
수란트라 4일 차, 염증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조가 이전보다 조금 심해졌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얼굴이 좀 더 빨개졌다는 말을 해서, 수란트라 쓰지 말아야 되나 고민했다.
그래도 1달은 써보자는 마음으로 수란트라를 발랐다.
바르거나 바른 후에 자극은 없지만, 피부 속이 너무 건조하고, 잠들려고 방에 불을 끄면 간지러움이 시작되는데, 밤마다 간지러움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있어서 잠에 들기가 힘들다.
수란트라 5일 차, 평소에 나지 않던 빨간 여드름이 나비존에 하나 올라왔다.
좁쌀여드름처럼 번지거나 모낭염처럼 보이진 않아서 다행이라 해야 하나.... 여드름까지 뒤덮일까 봐 무서운 마음이 든다.
밤에 여전히 얼굴이 가려운데, 이날부터 얼굴만 가려운 게 아니라 얼굴에 가까운 두피라인과 목부근까지 가렵고 간지러운 증상이 확대됐다.
수란트라 6일 차, 여드름이 또 올라왔다.
드디어 눈에 띄는 변화 우둘투둘했던 피부결이 조금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이전처럼 매끈한 피부결은 아니다.
얼굴과 목이 연결된 턱라인 부분과 헤어라인 부분이 심하게 간지러워서 이날부터 수란트라 바르는 부위를 더 넓혔다.
헤어라인은 조금 안쪽까지 바르고, 턱라인과 목부분까지 추가로 발랐다.
밤에는 늘 그렇듯 잠들기 전까지 간지러움을 참았고, 절대 긁지 않으려 노력했다.
수란트라 7일 차, 하루 전에도 피부결이 조금 돌아온 걸 느꼈지만, 이날은 눈에 띄게 피부결이 돌아왔다.
홍조는 그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옅어진 느낌이 든다.
낮에 얼굴이 따끔하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만, 밤에는 여전히 가렵다.
수란트라 8일 차~10일 차, 아침에 일어났더니 두피라인에 여드름이 또 하나 올라왔다.
모낭충이 이동하면서 생긴 염증성 여드름인 것 같다. 얼굴에 홍조는 사실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고, 피부결은 잠을 푹 잘 장덕에 많이 좋아졌다.
자려고 누웠을 때, 얼굴이 가렵긴 하지만 이전보다 가려움이 덜해서 참을만한 정도로 변해서 잠드는 게 조금 수월해졌다.
수란트라 11일차~13일차, 피부결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전엔 피부결이 돌아와도 또 뒤집힐까 겁이 났는데, 며칠사이에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수란트라 효과인지 매일 얼굴에 하루 3~4번씩 올라오던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오늘 처음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항생제 때문인지 수란트라 때문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얼굴에만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꽤나 스트레스받는 부분 중 하나였는데, 의외의 효과에 기분이 좀 좋아졌다.
수란트라 14일 차 꽉 찬 2주일 후,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처럼 빨강얼굴이었는데, 홍조가 눈에 띄게 핑크색으로 변했다.
홍조에 효과가 서서히 오는 느낌...? 이전까지는 밤에 잠들 때까지 얼굴이 가려웠다면, 이때부터는 간헐적으로 잠깐잠깐의 간지러움으로 변해서 모낭충이 다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홍조는 있지만, 얼굴에 열감은 거의 사라졌다.
아침에 세수한 후에 잠시 열이 나는데, 아무래도 세수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있나 싶다.
며칠에 한번 꼴로 염증성 비슷한 여드름이 올라오지만, 여드름을 건들지 않으면 서서히 사라진다.
그리고 이상하게 코에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없는 편인데, 큰 화이트헤드가 두 개 정도 크게 올라왔다.
뽑지 않고 한번 문질렀을 뿐인데, 깊은 뿌리까지 화이트헤드가 뽑혀서 코 모공에 큰 구멍이 두 개나 생겼다.
증상은 좋아지고 있으나 피부 속은 여전히 건조하다.
수란트라 주차별 변화
수란트라 2주 차~4주 차, 피부가 많이 안정화된 느낌이 든다.
이때부터 피부가 좋다가 안 좋다가 했던 큰 기복들이 완전히 사라졌고, 3주가 넘어가면서 잘 때 얼굴의 간지러움이 완전히 사라졌다.
3주 차가 넘어가면서 눈이 건조할 정도로 얼굴에 열이 많이 났는데, 열감도 완전히 사라졌다.
4주 차부터 수란트라와 먹던 항생제 양을 4분의 1로 줄였는데, 얼굴에 열이나 거나 홍조가 심해지는 증상은 없어서 안심했다.
수란트라 5주 차~8주 차, 트러블도 없고 홍조도 연한 핑크빛이라서 메이크업 쿠션하나정도로 커버가 돼서 무너졌던 일상생활이 제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5주 차 항생제를 끊고 큰 위기가 왔다.
4분의 1로 줄였던 항생제를 다 먹은 후, 의사 선생님에 말에 따라 약물을 전혀 복용하지 않고, 수란트라만 계속 사용했다.
항생제를 먹을 땐 몰랐는데, 항생제를 먹지 않은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얼굴에 열감이 느껴졌다.
열감과 함께 옅어졌던 홍조도 올라왔다...
병원 가서 약처방을 받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왕 끊기로 한 거 평생 약 먹으며 살 수 없으니 하루 이틀정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침에 심했던 열감과 홍조는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가라앉긴 하지만, 불과 하루 전처럼 완전히 연한 핑크빛으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밤에 아무런 처치 없이 평소처럼 수란트라만 바르고 잠에 들었고,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도 피부는 이틀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왔다.
수란트라 1개월~3개월 차, 항생제를 끊고 다음날 바로 위기가 왔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위기는 다시 생기지 않았다.
수란트라 30g을 얼굴에 듬뿍 바르다 보니 한 달에 2통씩 사용했다.
열감이 가끔 올라오긴 하지만, 이전처럼 하루종일 가지 않고 금세 괜찮아지기 때문에 더 이상 항생제는 먹지 않았다.
열감이 올라온 후 홍조가 가라앉는 시간은 꽤 걸리지만, 일상생활에 문제없는 정도이다.
피부에 기복이 없고 완치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3개월을 매일매일 바르던 수란트라를 이제는 서서히 끊어보려 한다.
수란트라 바른 후에 나타나는 속건조 증상은 해결되지 않았다.
수란트라 3개월~6개월, 수란트라를 바른 지 3개월이 넘으면서 홍조는 서서히 좋아지기 때문에 하루하루 눈에 띄는 결과는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처음 주사피부염을 진단받은 직후와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수란트라로 인한 속건조는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지만, 건조함을 완벽히 잡아주는 화장품을 찾지 못해서 속이 조금 건조하지만 지낼만하다.
3개월이 넘어가면서 이틀에 한번, 3일에 한번, 7일에 한 번씩 점차 바르는 주기를 늘려가며 수란트라 사용을 줄여갔다.
수란트라를 완전히 끊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
피부가 기복이 없다 보니, 달력에 표시를 하지 않으면 수란트라 바르는 걸 까먹는 날이 있을 만큼 피부컨디션이 좋아졌다.
하지만, 주사피부염을 앓기 전에 피부로 100% 완전히 돌아가진 못한 것 같다.
그래도 가려움과 열감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고, 더 이상 치료받을 만한 증상은 없다.
매일 얼굴에 올라오던 콜린성 두드러기도 얼굴에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건 수란트라에 효과인 것 같다.
수란트라크림 완전히 끊은 이후
수란트라를 완전히 끊고, 1년이 지난 지금 기복 없는 피부를 유지 중이다.
가끔 가렵거나 트러블이 올라오긴 하지만, 큰 기복 없이 잘 지내고 있고, 피부 컨디션 유지를 위해 가끔 수란트라크림을 바른 적도 없다.
내가 제일 조심하는 건, 스킨이나 액체류 화장품에 많이 들어가는 알콜성 제품을 바르지 않는다.
스킨패드로 피부를 정리하면, 깐 달걀처럼 맨질맨질해지지만, 그 효과는 다음날부터 사라지고 피부가 따가워지기 시작하는걸 다시 한번 경험하고, 진정시키는데 애를 먹었던 때가 있다.
그때 이후로 알콜성 액체류 화장품은 얼굴에 대지 않고, 크리미 한 제형의 에센스와 크림 한 종류만 바르고 지내고 있다.
예전처럼 얼굴에 열이 나는 증상도 없고, 가끔 잠을 못 자면 홍조가 조금 올라오는 정도로 돌아왔다.
완치란 없다. 소문이 무성한 주사피부염이지만 처방받은 약을 끊지 말고 처방대로 꾸준히 하다 보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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