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잘본다고 소문난 병원 분당 미금역 피부과 다녀온 솔직 후기
주사피부염이 온 후에 예전부터 다니던 피부과를 포함해 5군데의 피부과를 방문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유튜브나 카페에 관련글도 많이 찾아보고 유명한 병원 3군데를 알게 됐다.
예약하기 전에 3군데 병원의 리뷰를 찾아봤는데, 3군데 모두 좋다는 평과 좋지 않다는 평이 명확하게 갈려서 정확한 정보를 찾기는 힘들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맞는 병원이 있다면 안 맞는 병원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그중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분당 미금역 쪽에 있는 피부과를 예약했다.
대표원장님의 진료를 받으려면 1달 이상을 대기해야 했는데, 내 상태는 더 기다리는 게 고통스럽기도 해서 대표원장님이 아닌 다른 원장님으로 예약하고 방문하게 됐다.
예약비용도 15,000원을 받는다. 병원예약하면서 처음 겪는 일에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주사피부염을 위한 검사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많이 놀랐다.
휴가를 내고 아침시간 때에 방문을 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기도 했고, 건물이 오래돼서 좀 노후화된 느낌이었다.
방문하자마자 피부상태에 대한 문진표의 체크리스트 작성을 요청받아 지금 나의 증상과 쓰는 화장품 등.. 여러 가지를 적었다.
대기시간은 1시간 이상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피부염만 가라앉힐 수 있다면 1시간 정도의 대기는 참을 수 있었다.
검사 항목은 피부 수분도 테스트, 자율신경계검사, 모낭충검사 총 3가지이다.
수분도 테스트는 1분도 걸리지 않게 끝이 나고, 자율신경계검사는 팔과 발목에 집게 같은 걸 채워두고 3분 정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제대로 신경외과에서 30분 이상 누워서 하는 자율신경계검사가 아니다.
정말 간단한 자율신경 검사인지, 눕지도 않고 앉아서 한다.
여기서 신뢰도가 살짝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모낭충검사를 하는데, 피부관리실 한편에 누워서 기다리고 있으면, 진료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얼굴 피부에 부분 부분을 꾹 눌러서 뭔가를 짜는 느낌이 든다.
느낌은 꽤 아프고 따끔하고, 그 자국의 부분이 빨간 자국이 생기는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가고, 2달 정도가 지나야 완전히 사라진다.
각 검사를 바로바로 시행하기보단, 하나의 검사가 끝나면 대기하고 대기하고가 반복된다.
모든 검사가 끝나면 진료받을 차례를 기다린다.
모든 진료가 끝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다.
진료받은 후기
선생님께서 문진표에 작성한 내용을 먼저 물으시고, 모낭충검사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다.
나는 병원 방문하기 전에 이미 수란트라를 사용 중이었고, 수란트라를 계속 사용하라는 말과 자율신경계검사에서 교감신경 많이 높은 편이라 추가로 약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주사피부염이 좋아지려면 레이저시술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별로 내키지 않았다.
얼굴에 자극을 주면 줄수록 염증이 심해져서 레이저시술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 오래 방문해서 내 상태를 꾸준히 관찰한 병원도 아니고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을 권유하니 받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거리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첫 방문에 레이저 권유가 좋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병원비는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나왔다.
병원비만 82,400원.. 처방약 비용은 91,600원... 초진이고, 검사하는 것들도 많아서 예상은 했지만 좀 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사피부염 유명 병원을 추천하지 않는 3가지 이유
첫 번째, 병원 내부 청결의 문제
병원이라면 청결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데, 자율신경계검사를 할 때 바닥에 있는 먼지꾸러미를 목격했다.
잘 안 보이는 부분도 아니고 모서리 부분이었지만, 여러 피부과와 병원을 다녔지만 먼지가 이렇게 많은 병원은 처음 봤다.
또, 모낭충 검사를 할 때 관리실에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는데, 천장에도 거미줄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것들이 천정 모서리에 있다.
건물 자체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병원 인포데스크에 안내하는 간호사도 4명 이상이었던걸 감안하면 병원 내부의 청결상태를 그렇게 신경 쓰는 것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두 번째, 비급여로 처방된 진료비
몰랐다가 병원에서 진료 후 실비보험 청구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병원의 모든 치료는 비급여다.
내가 다른 피부과들을 다니면서 청구했던 병원비는 모두 보상받았지만, 처음으로 이병원에서 진료받은 진료비는 실비청구 시 거절당했다.
물론, 이것저것 찾아가며 다행스럽게 환급은 받았지만, 보험사에서 이야기해 준 충격적인 사실은 내가 받은 처방약의 원가는 10원꼴이고, 이약들을 처방받았을 때 평균값은 몇천 원 꼴이라는 사실.
똑같은 약을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몇천 원에 끝나야 할 것을 나는 9만 원을 주고받은 것.
질병으로 찾아갔던 병원을 나는 건강보험적용을 받지 못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험 청구를 하면서 알게 됐다.
다른 병원에서 처방하면 보험청구 잘만 받던걸 생각하면 뭔가 비정상적인 것 같긴 하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세 번째, 첫 초친시 레이저 권유
주사피부염이든 지루성피부염이든 모든 피부염환자들은 잘 알거라 생각한다.
피부에 주는 자극만으로 피부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모든 병원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병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에 더 좋은 완화방법으로 레이저를 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명하다고 찾아갔던 이병원은 첫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레이저를 권유했다.
물론 레이저시술을 하고 나서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 몇 년에 한 번꼴로 받는 레이저가 오히려 내 피부를 얇고 약하게 만들었다 느꼈기에, 초치에 레이저를 권유하는 병원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
병원을 바로 바꾸기보다는 적어도 현재 다니고 있는 피부과 처방대로 한 달 이상은 꾸준히 해본 후에 병원을 옮기는 걸 추천한다.
유명 피부과의 진료를 고민 중이라면..
먼저 네이버 검색 후 평점 조회와 짧은 리뷰들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유튜브나 블로그 리뷰들을 보면 다 홍보성이나 좋다는 말만 있을 뿐이라 옥석 가리기는 힘들다.
나는 병원 평점과 짧은 리뷰들을 확인했고 좋다는 글과 좋지 않다는 글을 봤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까 뭔가 다를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찾아갔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이미 그전 병원에서 바르던 수란트라를 똑같이 처방받았다.
먹는 약도 항생제는 똑같고 인데놀 저용량을 처방받았지만, 인데놀 복용이 3주가 넘어가면서 혈압이 많이 낮아졌다.
고혈압환자에게 쓰이는 인데놀이 저용량으로 정신과에서 처방되기도 하지만, 아무리 저용량이라 할지라도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계속 복용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나 말고도 이병원을 방문한 여러사람들 중에는 정신과약중 강박과 우울증에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은 사람도 있다.
물론 주사피부염이 심하면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물은 신경정신과에서 처방받는게 맞다고 본다.
진료종목이 괜히 피부과와 정신과가 분리되어있는게 아닐테니까...
나는 주사피부염으로 유명한 이 병원을 처음방문한 이후로 다시 재방문을 하지 않았다.
기존에 다니던 피부과를 다시 다녔고 몇 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완치에 성공했다.
주사피부염 유명 병원을 검색하다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유명하다는 병원을 너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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